AI가 독립영화인에게 주는 약속: 빠르고 저렴하지만 외롭다

돈도 안 쓰고 시간도 5주면 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 독립영화인 브래드 탕온안(Brad Tangonan)이 Google Flow Sessions에 참여해 AI 도구로 만든 단편 영화 "Murmuray"가 그 답이다. 이 영화는 1950년대 필리핀의 아마존 같은 곳에서 시작되며, 바람에 흔들린 신전에서 쓰러진 물건을 보고 머리를 부딪힌 남자가 어둡고 가라앉은 숲 속으로 빛나는 여인에게 덤벼드는 모습까지 담겨 있다. 탕온안이 이 영화를 만들 때 AI 도구만 사용했다고? 아니, 스크립트는 직접 쓰고, 시각적 참조를 준비한 뒤 Nano Banana Pro와 같은 Google의 이미지 생성기로 스타일에 맞는 이미지를 만들어 영상 생성 기반으로 작업했다. 이처럼 독립영화인들은 AI 도구를 통해 예산과 시간을 절약하며 창작을 이뤄내고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났나
Google Flow Sessions은 5주간의 코호트 프로그램으로, 독립 창작자들이 Google의 AI 도구(Gemini, Nano Banana Pro 등)를 사용해 단편 영화를 만들 수 있게 해준다. 참여한 10명의 영화인 중 탕온안은 "Murmuray"를 제작했고, 그 외에도 Hal 웃무(Hal Watmough)의 "You've Been Here Before", Tabitha 스웬슨(Tabitha Swanson)의 "The Antidote to Fear is Curiosity" 등이 있다. 이 영화들은 소호 하우스 뉴욕에서 상영되었는데, 모두 AI로 만든 '쓸데없는 짜증나는 작품'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독립영화인들은 "예산이나 시간 때문에 이야기를 터뜨릴 수 없었던 것을 AI로 가능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내가 보기엔
AI 도구를 창작자의 '새로운 도구'로 받아들이는 건 맞지만, 그것이 독립영화인에게 주는 가장 큰 문제는 '외로움'이다. 탕온안은 "AI가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지만, 실제로 영화를 만들 때는 스크립트부터 촬영까지 모든 일을 혼자 처리해야 한다. 웃무는 "한 명으로만 영화를 만드는 게 아닌, 배우와 연출가 등 여러 사람과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창작자들이 AI로 모든 역할을 대체하게 되면, 예술적 표현은 더 이상 없어질 수 있다.
또한 AI 도구 사용에 대한 비판도 많다. 제임스 카메론(James Cameron)은 "AI가 인간의 창작의 주제를 빼앗아 간다"고 말했고, 웨너 헤르조그(Werner Herzog)는 "AI 영화에는 정신이 없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탕온안은 "나는 여전히 창작적 결정을 내리고 있다. AI로 만든 '쓸데없는 짜증나는 작품'들은 대부분 최저 공통점의 것들이다. 그러니까 AI에게 키를 맡기면 그런 결과가 나온다. 하지만 나 자신의 목소리와 창작적 관점, 스타일이 있다면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AI는 독립영화인에게 더 빠르고 저렴하게 영화를 만들어주지만, 그 과정에서 창작자들은 혼자서 모든 일을 처리해야 하며, 예술적 표현은 위협받게 된다. 이 기술이 더 많은 사람에게 접근성을 제공하는 것과 동시에, 창작의 독창성을 압도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문제점이다.